검색결과50건
메이저리그

통산 279홈런…"슬프지만 행복한 날" 2015년 AL MVP 은퇴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조시 도날드슨(39)이 유니폼을 벗는다.도날드슨은 5일(한국시간) 한 유투브 방송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도날드슨은 당초 1년 정도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쉽게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고 결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도날드슨은 "오늘은 내가 평생을 바쳐온 게임에서 은퇴를 발표하는 슬프지만 행복한 날"이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더는 할 수 없어 슬프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고 인생의 다음 장을 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도날드슨의 MLB 통산(13년) 성적은 1383경기 타율 0.261(5022타수 1310안타) 279홈런 816타점이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24홈런을 이상 때려냈고 2015년에는 AL MVP로 선수 생활에 정점을 찍었다. 그해 성적은 158경기 타율 0.297 41홈런 123타점. 출루율(0.371)과 장타율(0.568)을 합한 OPS는 0.939였다. 2년 연속 AL 3루수 부문 실버슬러거까지 차지한 명실공히 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이었다.도날드슨의 성적은 2022년을 기점으로 꺾였다. 타율이 0.222에 머무르며 정확도에 큰 문제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에는 뉴욕 양키스(33경기)와 밀워키 브루어스(17경기)에서 50경기 출전, 타율 0.152(165타수 25안타)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5 08:27
메이저리그

'험난한 뉴욕 생활 마감' 2015년 AL MVP…양키스에서 '방출'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시 도날드슨(38)이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올스타에 세 번 선정되고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올랐던 도날드슨이 험난했던 뉴욕 생활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도날드슨은 지난 7월 17일 오른 종아리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나흘 뒤 60일짜리 IL로 이동, 공백이 길어졌다. 최근 복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됐지만 '방출'로 정리됐다. 올 시즌 도날드슨의 성적은 33경기, 타율 0.142(106타수 15안타) 10홈런 15타점. 출루율(0.225)과 장타율(0.434)을 합한 OPS는 0.659이다. 도날드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2015년 41홈런 123타점 맹타를 휘둘러 AL MVP를 받았다. 개인 통산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한 이력도 있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2020년 3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뒤에도 반등은 없었다.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0.222(478타수 106안타) 15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OPS가 0.682로 사실상 '바닥'을 찍었고 올 시즌 성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키스에서 몸담은 두 시즌 성적은 타율 0.207 25홈런 77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30 08:49
메이저리그

혹독한 MLB 데뷔 시즌, 日 후지나미 드디어 ERA 한 자릿수 진입 눈앞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을 소화 중인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개막 석 달 만에 한 자릿수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뒀다. 후지나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0-4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후속 해리슨 베이더와 조시 도날드슨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카이너-팔레파에게 1타점 적시타. 카일 히가시오카를 범타 처리하고 길었던 5회를 마쳤다. 6회에는 첫 타자 앤서니 볼피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까지 겹쳐 무사 3루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후지나미는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을 뿐, 스스로 내보낸 주자에게 단 한 번도 홈을 허용하진 않았다. 이날 후지나미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61.7km(100.5마일)까지 나왔다. 총 30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과 일본 프로야구(NPB) 데뷔 초반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라이벌을 형성했다. 이후 오타니는 일본을 거쳐 MLB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무대 진출의 꿈을 안고 있던 후지나미는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의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했다. 후지나미는 빅리그서 힘겨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은 4월 평균자책점 13.00으로 부진했다. 5월 역시 평균자책점이 10.50으로 높았다. 이달 들어 평균자책점 4.35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다. 후지나미가 2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무볼넷을 기록한 건 29일 양키스전이 처음이다. 후지나미의 평균자책점은 10.04로 올 시즌 가장 낮다. 4월 2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8실점(평균자책점 30.86)을 기록한 뒤 줄곧 10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후지나미의 한 자릿수 평균자책점 진입이 눈앞까지 다가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오클랜드는 상대 선발 도밍고 헤르만에게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당하며 0-11로 크게 졌다. 이형석 기자 2023.06.29 15:52
메이저리그

3루로 슬라이딩한 '홈런왕', 결국 엉덩이 부상으로 IL행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결국 부상자명단에 올랐다.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양키스 구단은 저지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했다. IL 등재 날짜는 4월 29일로 소급 적용될 예정. 저지는 지난 28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엉덩이 부상을 당했다.양키스 구단으로선 악재가 겹쳤다. 이미 양키스는 내야수 조시 도날드슨(오른 햄스트링)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사근) 지명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왼 햄스트링)을 비롯해 주축 타자들이 꽤 이탈한 상태. 저지까지 빠지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더 떨어지게 됐다. 양키스는 저지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프랜치 코데로를 콜업했다.저지는 지난해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AL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6경기에서 타율 0.261(92타수 24안타) 6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통산(8년)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83 226홈런 511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2 07:32
메이저리그

1호 홈런으로 'MVP' 이름값한 저지...NYY, 개막전 5-0 완승

초고액 계약으로 소속팀에 잔류한 지난해 MVP(최우수선수)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2023년 개막 첫날부터 '돈값'을 했다.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양키스 투타 에이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투수 게릿 콜은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저지는 1회 1사 후 홈런을 쳐 2023시즌의 1호 홈런을 신고하는 등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2023년 첫 피홈런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이 됐다. 저지는 웹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낮은 곳으로 2구 연속 시속 149㎞ 싱커를 던지자 공략, 타구 속도 176㎞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1호 홈런으로 지난해 MVP로 보여준 이름값과 스토브리그 최고액 계약을 맺은 값을 개막전부터 보여준 셈이 됐다. 지난해 62홈런으로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신기록을 세운 그는 AL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돼 소속팀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양키스는 4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더했다. 1사 후 조시 도날드슨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양키스는 콜 이후 7회부터는 중계진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말에는 토레스의 볼넷과 도루를 시작으로 호세 트레비노의 안타, DJ 르메이휴와 저지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5-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시범경기 평균과 근접한 2시간 33분 만에 끝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우 빠르지만, '최고속' 개막전은 아니었다. 밀워키 브루어스를 4-0으로 꺾은 시카고 컵스는 한 차례 피치 클락을 위반하고도 양키스보다 2분 먼저 경기를 끝내(2시간 21분 소요) 가장 빠른 승리팀이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31 07:44
메이저리그

90.7% 극복한 도날드슨, 이게 바로 끝내기 '배트 플립'

조시 도날드슨(37·뉴욕 양키스)이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도날드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안타가 1개였지만 그 안타가 바로 4-7로 뒤지던 연장 10회 말 터진 끝내기 만루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는 9회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기를 먼저 잡은 건 탬파베이였다. 연장 10회 초 2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양키스 불펜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속 100.6마일(161.9㎞) 포심 패스트볼을 싹쓸이 2루타로 연결, 탬파베이의 승리 확률이 90.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양키스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10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도날드슨이 그림 같은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탬파베이 불펜 제일런 빅스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타구 속도 100.1마일(161㎞), 비거리 349피트(106.3m) 시즌 12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도날드슨은 배트 플립(타격 후 배트를 공중에 던지는 행동)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승리한 양키스는 시즌 73승 45패(승률 0.619)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지구 2위 탬파베이·토론토 블루제이스(이상 62승 54패)와 승차를 10경기까지 벌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8 14:15
메이저리그

사구 불만, 홈런 후 배트 플립…기쿠치 당황하게 한 도날드슨

조시 도날드슨(37·뉴욕 양키스)이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1·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메이저리그(MLB)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도날드슨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원정 경기에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9-10으로 패했지만, 토론토 선발 기쿠치와의 신경전에선 '완승'을 거뒀다. 도날드슨은 1회 초 첫 타석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기쿠치가 던진 초구 시속 93.8마일(150.9㎞) 포심 패스트볼에 왼 옆구리 를 강타당했다. 사구 직후 도날드슨은 배트를 그라운드에 강하게 집어 던져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도날드슨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기쿠치의 표정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히기도 했다. 도날드슨은 두 번째 타석에선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로 뒤진 3회 초 2사 2루에서 기쿠치의 5구째 95.4마일(153.5㎞)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격 직후 도날드슨은 배트 플립(타격 후 배트를 공중에 던지는 행동)까지 해내며 시즌 6호 홈런을 자축했다. 기쿠치는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3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도날드슨을 막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편 토론토는 기쿠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6회 초까지 3-8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6회 말 4점, 7회 말 3점을 뽑아내며 10-9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시즌 38승 2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양키스(49승 17패)와 승차를 11경기로 좁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0 17:27
야구

"반등 못하면 포스트시즌 선발 아니야" 류현진 부진에 외신도 '혹평'

류현진(34·토론토)이 연속된 부진에 빠졌다. 현지 매체도 류현진에 혹평을 내렸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2-5로 뒤진 3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토론토는 3-7로 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9패째(13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로 상승했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 타자 미겔 사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두 타자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브렌트 루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을 내줬다. 팀 타선이 2-1로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3회 초 류현진은 무너졌다. 선두 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바이런 벅스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외야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고 벅스턴은 3루까지 달렸다. 이어 호르헤 폴랑코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후속 조시 도날드슨에게도 홈런을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48개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15개), 커터(14개), 체인지업(12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149.8㎞)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미네소타 타자들에게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류현진의 부진한 투구에 현지 매체도 혹평을 내렸다. 경기 후 '윌랜드 트리뷴'은 "류현진의 부진기간이 더 짧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주고 영입한 투수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모습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며 "류현진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 나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토론토가 2021년에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문제가 있다. 바로 믿을 수 없는 류현진이다"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TSN'도 "류현진이 또다시 고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혹평을 내렸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정규시즌 경기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8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게 이번이 4번째"라고 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18 12:50
야구

이틀 연속 이물질 비판 선봉 선 도날드슨..."규정 어긴 건 투수 니들이야"

미네소타의 중심 타자 조시 도날드슨(36)이 이틀 연속 투구 이물질 비판에 앞장섰다. 도날드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도날슨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는 빈공에 시달리며 3-13으로 대패했다. 이날 도날드슨은 경기 내내 화이트삭스 홈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인 6월 30일 있었던 사건 때문이다. 도날드슨은 30일 열린 양 팀 시리즈 1차전에서 1회 초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에게 홈런을 친 후 “이젠 끈적거리지 않네!(It’s not sticky anymore!)”라고 외쳤다. 지올리토를 비롯한 투수들이 투구 이물질을 사용해온 사실을 비판한 것이다. 도날드슨은 이물질 규제가 발표되자마자 투구 이물질 비판 발언을 내놨던 선수다. 당사자가 된 지올리토는 경기 후 바로 도날드슨을 비판했다. 화이트삭스는 7-6 한 점 차로 승리했고 지올리토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지올리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날드슨을 “망할 놈(He’s fxxxking pest)이다. 품위 없는 짓을 했다”라며 이긴 건 우리다. 미네소타는 꼴찌팀이다”라고 맞불을 던졌다. 언쟁은 하루가 지나고도 이어졌다. 도날드슨은 1일 경기에서도 홈팬의 야유를 뚫고 1회 초부터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팀은 또다시 패배했다. 도날드슨을 포함해 솔로 홈런 3개로 3득점에 그쳤지만 마운드는 피홈런 6개를 포함한 13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도날드슨 역시 홈런 하나를 제외하면 삼진 2개로 돌아선 채 홈 관중의 야유를 받아야 했다. 도날드슨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날부터 있었던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할 말 있어?(You got to something to say?)’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온 그는 “우리 팀 동료들을 향해 얘기한 것이지 지올리토가 듣는다고 생각하진 않았다”면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흥분시키는 게 내 임무 중 하나다. 그러기 위해 이 팀에 왔다”고 주장했다. 도날드슨은 최대 5년 1억달러(4년 9200만달러 보장)에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도날드슨은 이물질 논란에 불을 붙인 것에 당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정을 어긴 사람은 내가 아니다”라며 “일부 투수들이 그렇게 해왔다. 많은 이들이 화제가 될 때까지 이 상황을 몰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물질을 사용한 투수들이) 노히트노런, 퍼펙트게임을 만들며 타자들을 상대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라며 “깨끗하게 투구하는 투수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 일에 대해 분노 중이다”라고 이물질 논란과 연관된 투수들을 정면 비판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1 19:26
야구

‘부정투구 논란’에 입 연 게릿 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솔직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야구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인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이 9일(한국시간) 진행된 현지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콜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끈끈한 물질인 ‘스파이더 택’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뜸을 들이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스파이더 택은 스트롱맨들이 무거운 물체를 들 때 손이 미끄러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손에 바르는 끈끈한 물질이다. 이 물질은 강력한 접착력이 있어 회전수를 높이기 위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콜이 이물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증폭시킨 건 지난 4일 등판 때문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대 1.78을 기록하던 콜은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승패보다 더 주목받은 건 콜의 회전수였다. 콜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회전수는 2436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콜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회전수 2561회에 비해 125회나 줄어든 수치였다. 화상인터뷰에서 나선 콜은 ‘스파이더 택’을 사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안했...(I don't)"까지만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솔직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이 든 선수부터 젊은 선수, 지난 세대 선수들부터 지금 세대 선수들까지 전해 내려오는 관습과 관행이 있다”고 답했다. 이물질을 사용했느냐 안했느냐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콜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질문의 핵심을 피해갔다. 이어 “이 중에는 분명히 규정 범위를 벗어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동료들 간의 대화에서 규정에서 벗어난 것과 관련해 상당히 확고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물질 사용을 한 관습과 관행이 있지만, 자신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콜은 “이는 선수들과 팬들, 구단을 포함하여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매주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더 많은 것을 법제화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같은 방향을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네소타 트윈스 3루수 조시 도날드슨이 제기했던 의혹에도 답했다. 도날드슨은 지난 7일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콜의 부정투구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마이너리거 4명이 이물질 사용 혐의로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자 게릿 콜의 직구 회전수가 떨어졌다. 과연 우연일까?”라며 콜의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콜은 이에 대해 “달갑지 않다”라고 말하면서도 “도날드슨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격이 있다. 이 문제가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전수 감소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만큼 공이 좋거나 날카롭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9 11: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